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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제4 핵발전소 관련 국민투표 (2021.12.18.) 오늘(18일)은 대만 국민투표가 있는 날이다. 대만은 전체 유권자의 1.5% 서명(약 28만명)을 받으면 국민투표를 붙일 수 있다. 이 규정에 따라 지난 2018년 11월에도 국민투표가 있었다. 당시 각종 비슷비슷한 질문이 안건으로 제출되는 등 국민투표 안건이 난립해서 다시 법 개정을 해서 2021년 8월부터 2년에 한번씩 국민투표를 하는 걸로 법이 다시 개정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결국 투표는 12월로 연기) 2018년 당시 10개 안건 중 1개가 '2025년까지 모든 핵발전소 가동을 중지해야 한다'는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폐지할 것인지를 묻는 안건이었다. 국민투표 결과 이 조항은 폐지되었지만, 사실상 더 가동할 핵발전소가 없는 상태에서 2025년 대만 탈핵은 기정 사실화 되었다. 이에 찬핵진영이 .. 2021. 12. 18.
한쪽 차도가 없고 자전거도로와 광장이 있는 글래스고 시내 거리 풍경. 한쪽 차도가 없고 자전거도로와 광장이 있는 글래스고 시내 거리 풍경. 원래 COP 회의를 오면 많이 걷는다. 매일 대략 2만보씩 걷고 있다. 회의장이 워낙 방대하고 다양한 일정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래스고 회의는 대형 체육관을 비롯해서 모두 8개의 건물이 공식 행사장(블루존)이고, 자동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다른 행사장(그린존)이 있다. 시민단체들이 중심이 된 COP26 민중회의는 글래스고 시내 10여개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예년을 생각해보면 이보다 더 큰 규모도 많았다. 이러다보니 시내길을 많이 다니는데, 오래된 건물 사이에 유난히 일방통행과 광장이 많다. 위의 사진을 보면, 양옆 인도를 제외하고 과거는 차가 다녔을 것 같은 곳을 자전거도로(왼쪽 화살표가 보이는 곳)로 만들고 중앙에 가로.. 2021. 11. 10.
11.6 기후정의 국제행동의 날 유엔기후변화협약 26차 당사국총회(COP26) 참가 둘째날(11월 6일) 1. 2주간 열리는 총회 첫주 토요일은 항상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주최 측 추산 10만명. 영국에서만 100개 도시에서 집회가 열리고 한국을 비롯해서 전세계 300개 도시에서 집회가 열렸다. 비바람이 불어 앞이 잘 보이지 않고 추운 날씨임에도 전세계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각자 피켓과 코스프레를 준비해왔다. 영국은 멸종저항 운동이 워낙 왕성한 곳이라 가장 많이 보이는 깃발은 멸종저항의 모레시계 깃발이었다. 멸종저항 자체가 워낙 폭넓은 네트워크라 다양한 집회 대오에서 깃발을 보는 건 어렵지 않았다. 화장실을 갈겸 주변을 둘러보았더니 공원내 작은 하천 건너편에는 ISA(International Socialist Alternative.. 2021. 11. 8.
글레스고 COP26 참가 첫날 풍경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 총회 참가 첫날(2021.11.5.) 1. 직항 비행기가 없어 경유를 하다보니 영국 글레스고까지 23시간이 걸렸다. 밤 11시 인천공항은 유령도시처럼 썰렁했지만 새벽 5시 두바이 공항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모두 마스크를 썼지만 코로나19 이전을 보는 것 같다. 코로나19를 이겨내서 라기보다는 이제는 그대로 갈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듯하다. 2. 작년 쉬고 올해 다시 열린 COP26는 기후위기 관심으로 사람은 많아 모였지만 행사는 혼란의 연속이다. 국제네트워크인 CAN에서 백신불평등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을 고려해 COP26을 연기하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실제 한국에서 증명서를 떼고 각종 증명서를 제출하려면 정말 많은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이를 하기 힘든 이.. 2021. 11. 8.